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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만 인구 3분의 1은 개발도상국에 산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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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638회 댓글 0건 작성일 20-04-1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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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 나라 사람들의 식탁에 물고기와 열대 과일이 올랐지만, 이제는 바다 건너 부유한 나라에서 내다 버린 육류가 시장에 넘쳐난다. 미국에서 온 칠면조 꼬리,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 온 양고기 부산물 등인데, 한때 비료나 애완동물 사료로 쓰이던 이런 고지방 육류를 이제는 태평양 제도 사람들이 즐겨 먹고 있다. 통가(남태평양의 섬나라)에서는 몸에 좋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국산 생선이 양고기 부산물이나 수입 닭고기보다 15~50% 정도 더 비싸다. 육류 수출국이 '음식을 통한 집단학살'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모아(남태평양의 섬나라)의 말리탈루 시아파우사 부이 보건장관은 수입 육류를 가리켜 '부유한 나라가 가난한 나라에 버리는 쓰레기 음식junk food'이라 했다. 더 나아가 피지(남태평양의 섬나라)는 양고기 부산물의 수입을 금지했는데, 이에 대해 뉴질랜드는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국제 원조 기구들은 분명히 기아문제 해결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반면 비만과 비만이 야기하는 건강 문제가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는 것 역시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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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결책 중 하나는 비만 문제가 심각한 지역에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일일 것이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농작물을 어디서 얼마나 생산할지 결정하는 각국의 전문가들이 영양학자에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도 바람직한 식단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려 애쓰는 중이다. 각국 정부는 건강에 좋은 식습관과 운동을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지원해야 한다.

싱가포르는 '날씬하고 건강하게Trim and Fit' 정책을 통해 학교 급식을 바꾸고 운동과 영양 교육 시간을 늘려서 비만 아동의 수를 거의 절반으로 줄였다.


  그러나 특정 식품을 너무 강하게 비판했다가는 식품 산업계의 엄청난 반발을 살 수도 있다. 2003년 4월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려면 설탕 함량이 10%를 넘지않게 하라고 권고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미국설탕협회는 이 보고서가 '오류이며 비과학적'이라며 강하게 공격했다. 미국설탕협회는 25%가 훨씬 더 현실적인 안전 기준이라 주장하면서 미국 보건부장관에게 이 보고서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연합식량 농업기구는 이런 반발을 무시하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사건을 로비스트에 대한 국제비정부기구의 승리로 볼 수도 있지만, 식품 산업에 관한 공공연한 로비가 있어왔다는 것은 분명하니 그다지 즐거워할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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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학 관련 지식을 보급하는 것도 해결책이 되겠지만, 역시 중요한 문제는 경제다. 통가는 농업과 어업을 친환경적으로 발전시켜 건강에 좋은 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 보고서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피지가 한 것처럼 건강에 해로운 식품의 수입을 금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개발도상국에 싸구려 식품을 팔아 이익을 보는 부유한 나라들을

화나게 만든다. 이들이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할지도 모른다. 통가 보고서의 결론처럼, "각국 정책입안자들은 '품질이 의심스러운 상품'이 국민의 건강에 끼칠 영향과 국민의 건강을 위한 무역 원칙에 대해 알아야 한다."


  선진국의 신문과 방송은 연일 '기적적인 다이어트'의  효과에 대한 논란을 보도한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느 사람들 대부분이 이미 알고 있듯이, 다이어트 콜라 한 잔으로 비만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국제무역과 세계화globalization에 밀접하게 얽혀 있는 개발도상국에서 비만 문제는 정말 풀기 어려운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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