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식품첨가물을 매년 6~7kg씩 먹는다 #2 > 일반

본문 바로가기

일반

산업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식품첨가물을 매년 6~7kg씩 먹는다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64회 댓글 0건 작성일 19-12-23 18:17

본문

향료회사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아주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한 웹사이트는 '균질적이고 열에 강하며 청결하고 소금을 넣지 않은.... 천연 기본 라임향'을 소개하고 있다. '풍부한 크림과 버터케이크 맛이 나는 강화된 맥주 농축액'을 살 수도 있다. 이것들이 천연재료를 원료로 하는 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 수가 없다.


  인공 감미료 역시 거대 이익을 내는 분야다. '영국 식품 첨가물.원료협회'는 감미료를 쓰는 것은 건강에 좋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음식 과잉 섭취는 비만, 당뇨병과 연관된다. 그러므로 열량을 함유하지 않는 감미료를 음식에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량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이제 좋아하는 단 맛을 포기하지 않고도 설탕함량이 낮은 음식을 얼마든지 고를 수 있다.


d696a3931a033a9f423313a47837d948_1577092626_8671.jpg

  그러나 설탕이 들지 않은 감미료가 널리 쓰이는 데에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 바로 비용이다. 설탕을 넣어 탄산음료 1리터를 달게 만들려면 6펜스(1펜스는 약 20원이다) 정도가 드는 데 반해, 가장 많이 쓰이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쓰면 2펜스밖에 들지 않는다. 사카린은 0.5펜스도 안 든다. 세계적으로 매년 사용되는 합성감미료는 15,000t에 달한다. 식품첨가물 업체와 영국 식품규정청 같은 단속기관 모두 인공감미료가 안전하다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이 분야 운동가들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 몇 가지에 고려할 만한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암 전문의들은 아세설팜칼륨이라는 감미료에 대한 검사에서 몇 가지 의혹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하면서 더 철저한 검사를 요청했다. 미국 공중위생국 부국장을 역임한 한 인사는 "오랜 기간 쥐를 대상으로 한 정밀 조사에서 (아세설팜칼륨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 사카린은 설치류에게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스파탐은 현기증과 편두통 같은 신경계 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영국에서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은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식품안전 담당자에 의해 결정된다. 이에 대한 은밀하고도 거대한 압력에 대한 보도가 수차례 있었는데, 식품 제조업체들이 유럽연합에 로비를 하기 때문이다. 미국식품의약국도 예외가 아니다. 1977년 캐다나에서 이루어진 한 연구는 다량의 사카린을 쥐에게 먹었을 때 방광암을 유발한다는 이전의 실험결과들을 재차 확인했고, 미국식품의약국은 사카린을 완전히 금지하라고 권고했다. 이 사실이 언론에 발표된 후 연방의회는 이 조치의 유예를 지시했다. 의심할 바 없이 제조업체들의 로비가 있었을 것이다. 후에 사카린을 함유한 제품은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는 문구를 삽입해야 한다는 법률이 제정됐다. 그러나 지금은 이 문구에 대한 단속조차 느슨해졌다.


  영국 사람들이 식품 안전을 염려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여론조사업체 민텔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는 소비자의 44%가 이 문제를 걱정하고 있으며 성인의 36%는 식품 원료와 첨가물에 대한 더 분명한 표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품질표시를 강화하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감독기관들은 540가지 합성 식품첨가물이 인간에게 안전하다고 정하고 있지만, 그중 150개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0가지는 동물에게든 사람에게든 장기적으로 상당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한다.


6ed93ff33742538c1c859dcd4ac343f5_1577092646_9928.png
 

  유럽식품안전청EU Food Safety Authority은 2003년 3월 향료 규정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발표했다. 2005년 7월부터 '허가 목록'에 오른 향료만 사용할 수 있다. 일정한 절차를 거쳐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물질만이 목록에 포함된다. 바람직한 일이지만, 다른 문제도 있다. 이것은 식품이 안전하기만 하다면, 유럽연합은 그것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는 걱정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진짜 딸기든, 수십 가지 화학합성물로 만들어진 딸기향이든, 안전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글쎄,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우리 입에 무엇이 들어가느냐가 문제다. 그리고 이 모든 식품첨가물이 우리 모두에게 일종의 사기를 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햄 샌드위치를 하나 샀다고 치자.
우리는 고깃살을 섞어 화학적인 향을 첨가한 이상한 합성물이 아니라 진짜 햄을 먹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감미료가 첨가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주스 병의 깨알 같은 글자들을 읽고 싶지는 않다. 적절하게 조리된 신선한 음식은 자체의 향과 질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 문제는 우리의 선택에 달린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보다는 우리를 위해 소매상과 제조업자들이 선택해야 할 일이다. 더 나은 규제 기준을 당국에 요구하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우선은 이렇게 해 보자. 앞으로 슈퍼마켓에 가면, 잠시 멈춰 서서 제품 포장의 작은 글자들을 읽어 보자. 먹고 싶지 않은 것이 들어 있다면, 그 물건은 사지 말자. 그 식품이 팔리지 않는 이유를 제조업체와 상점 주인이 알아차리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추천0

비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kingjjal All rights reserved.